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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가족 시료채취 국민캠페인 전개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유해발굴 작업.(자료사진) © News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6·25전쟁 전사자 유해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가족들이 유전자 제공에 나서줄 것을 정부가 호소하고 있다.

국방부는 6·25 전사자 유가족 시료채취를 위한 국민캠페인을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6·25전쟁 격전지를 중심으로 유해발굴 활동을 진행해 현재까지 약 1만여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유해발굴사업은 지난 2000년 시작해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 현재는 철원 비무장지대 내 화살머리고지 등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발굴된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례는 140여명에 그치고 있다. 신원 확인에 필요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도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확보된 유전자 시료는 5만여 개로, 미수습 전사자(약 13만3000명)에 비해 1/3 수준이다.

국방부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6·25전사자 유가족들의 노령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방부는 유가족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보훈복지의료공단·혈액관리본부·농협중앙회 등과 협업 중이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 참여안내 문자발송을 하는 방안 등도 추진하고 있다.

유가족 유전자 채취에 참여할 수 있는 범위는 전사자를 중심으로 친·외가 8촌까지다. 해당자는 거주지 인근 보건소, 보훈병원, 보훈요양원, 군 병원 등에서 유전자 시료채취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 1577-5625로 전화하면 유전자 시료채취 카드를 발송하거나 방문해 채취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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