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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상반기 중 재정 7200억원을 조기 집행하고, 일자리경제국장을 단장으로 ‘지역경제 TF팀’을 구성해 다양한 경기부양 대책으로 소비심리 회복을 촉매하고 있다.

지역경제 TF팀은 현재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착한 임대인 지방세, 소상공인 상하수도요금 인하 △고양페이 10% 특별이벤트 추가 연장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 △전통시장-소상공인 시설개선, 판촉행사 지원 △지역상권 살리기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7일 “우리 시는 높은 시민의식과 현장 직원들의 열정으로 코로나19를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이 피해를 이겨내고 지역경제를 살려낼 수 있도록 고양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고양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중소기업 특례보증(460억원)과 운전자금 이자차액을 확대 지원(29억원)하며, 제조업에서 비제조업까지 지원 대상을 넓혔다.

또한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200억원으로 운용하며, 보증 한도액을 3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확대하고, 소상공인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2%의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하는 착한 임대인에게 재산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하고, 솔선수범해 시청-구청, 산하기관이 임대한 97개소 공유재산에 대해 임대료를 50%를 감면한다.

특히 ㈜킨텍스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임시휴간 동안 입주업체 사용료를 감경했다. 또한 코로나19로부터 직간접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농업인에게 상하수도요금의 50%를 감면해 세제 부담을 완화한다.

고양시청 외벽 현수막. 사진제공=고양시
지역화폐 고양페이의 10% 인센티브를 3월에서 7월까지 추가 연장해 소비 촉진을 주도하고 있다. 특별할인 이벤트 기간에는 1인당 월 10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일자리기금으로 공공일자리 100명을 채용하는 ‘고양 알바 100’ 사업도 시작한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알바 자리를 잃은 고양시민에게 공공일자리를 알바 형태로 2개월 간 제공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직한 알바 근로자, 소상공인 가족, 구직신청 등록자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선발하며, 선발된 근로자는 내달부터 공공기관 등에서 알바 활동을 하게 된다. 근로시간은 주5일 근무에 일일 4시간이며, 시급은 고양시 생활임금인 9990원을 적용한다.

유동인구 감소로 직접 타격을 입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사업을 조기 추진한다. 7개 시장별로 특성화된 판촉행사와 맞춤형 시설지원을 추진하며,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 간판, 매대 교체 등 시설개선사업으로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고양시 공직자가 지역상권 살리기 캠페인에 직접 나선다. 그동안 고양시-산하기관 직원은 1주일에 3회 이상 인근 소상공인 식당을 이용하고, 졸업-입학식 등 행사 취소로 곤경에 처한 화훼 농가를 위해 꽃 소비촉진 캠페인도 펼쳤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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