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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익 각 전년比 42%·113%↑ 731억·129억
"진단시스템 이어 치료솔루션 본격화, 올해도 고성장"

이상철 레이 대표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치과용 의료기기에 주력하는 레이(228670)(RAY)가 지난해 전년보다 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어닝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레이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난 731억원이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113%와 115% 늘어난 129억원과 112억원에 달했다. 매출액과 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 중 96%가량을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230억원을 올리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도 갈아치웠다. 레이 측은 “디지털 진단시스템(치과용 엑스레이)에 이어 2017년부터 디지털 치료솔루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후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레이는 기존 디지털 진단시스템 영역에서의 꾸준한 매출액 상승과 함께 2017년 말에 상용화한 디지털 치료솔루션 실적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 중 58%(423억원)가 디지털 치료솔루션에서 발생, 관련 사업이 디지털 진단시스템을 뛰어넘어 주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디지털 치료솔루션만 봤을 때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106%) 성장했다.

레이 관계자는 “디지털 치료솔루션은 치과산업에 있어 피할 수 없는 메가트렌드로서 이제 성장 초입에 있다”며 “이렇듯 ‘디지털 치과의학’(Digital Dentistry) 분야 최대 화두인 디지털 치료솔루션 분야에서 레이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지난해 이어 올해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경래 (but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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